2025년 5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더 이상 반복되지 말았어야 할 이 사고는,
2022년에 이어 또다시 '빵보다 생명은 뒷전'이라는 현실을 보여줬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산업재해가 아닙니다.
조직 구조, 현장 문화, 책임 회피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그 전말과 의미,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 사고 개요 한눈에 보기
항목 내용
발생 일시 | 2025년 5월 19일 새벽 |
장소 |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
사망자 | 노동자 양 모 씨 (56세, 남성) |
사고 원인 | 홀로 작업 중 설비에 끼임 |
현장 근무 상황 | 2인 1조 원칙 미준수, 주변에 비상 정지장치 있었음 |
과거 유사 사고 | 2022년 SPL 공장에서 유사 사망 사고 발생 |
기업 측 반응 | 사고 경위 파악 중이라는 입장 |
🔍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또?
이번 사고의 핵심은 "2인 1조 원칙 미준수"입니다.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해당 노동자는 새벽에 혼자 기계를 다루다 변을 당했어요.
실제로 사고 당시 같은 라인에 근무하던 직원은 총 4명이었지만,
사고 발생 위치에는 양 씨만 혼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엇보다 이 기계는 3미터 높이의 타워형 컨베이어로, 사고 위험이 높은 설비였죠.
사고 직후 근처에 비상정지 장치가 있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환경에서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어요.
🧱 SPC, 반복되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
이번 사망 사고는 단독 사건이 아니라,
기존 SPC 계열 공장에서 이어진 안전불감증의
연장선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반복된 사망사고 일지
시점 사고 내용 기업 반응 결과
2022년 10월 |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 기계 끼임 사망 |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발표 | 2년 만에 재발 |
2023년~2024년 | 다수의 경미한 안전사고 발생 보고 | 언론 보도 거의 없음 | 현장 대처 미흡 |
2025년 5월 | 시화공장 50대 노동자 사망 | "조사 중, 유족에 위로" | 대책 실효성 의문 |
형식적인 대책과 현실적인 개선 사이의 괴리가 명확하죠.
현장에서는 여전히 “기계에 옷이나 몸이 끼더라도
일단 멈추면 물량이 밀리기 때문에 먼저 빵부터 챙기게 된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 노동자의 증언, 그리고 공장의 현실
사고 이후 밝혀진 내부 직원들의 증언은 더 충격적입니다.
- “혼자 일하다가 사고 당했어요.”
- “휴게시간조차 마음대로 못 써요. 기계가 돌아가면 그냥 지켜봐야 하죠.”
- “기계에서 빵 꺼내다가 손이 같이 들어갔어요.”
- “사고 나서 발견되기까지 30분이나 걸렸대요.”
이러한 증언은 인력 부족, 공정 속도 압박,
감시 위주의 조직 문화 속에서 안전이 얼마나 후순위로 밀려 있는지 보여줍니다.
📣 국회의 반응과 사회적 목소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2인 1조를 철저히 지켰으면, 그나마 안전장치를 늘려놨다면
이런 사고는 예정된 비극이 아니었을 겁니다.”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있어요.
“SPC 내부의 조직문화가 ‘빵이 먼저’라는 비공식 규범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사고 이후 현장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제품 불매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죠.
🤔 SPC그룹 회장의 입장은?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과거에도 사고 이후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계속 사망 사고가 있다. 이유가 뭘까?”
그러나 이번 사고를 통해 진짜 이유는 현장을 모르는 경영진의 한계,
그리고 형식적인 대책의 무용함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공장에 근무했던 전 SPC 계열 노동자는 다음과 같이 회고했습니다:
“빵에 손 닿으면 큰일 나요. 멈춰야 할 기계도 빵 살리려고 못 멈추게 돼요.”
🧩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
이번 사고를 통해 사회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단순한 분노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어떻게 해야 노동자의 생명이 존중받는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죠.
✅ 재발 방지를 위한 체크포인트
개선 요소 구체적인 제안
2인 1조 원칙 | 정부 차원의 정기 점검 및 실시간 모니터링 도입 |
비상정지장치 | 설비마다 접근성 높은 위치에 시각·음성 경보 포함 |
노동자 권한 | “작업중지권” 제도 도입 및 교육 의무화 |
사고 기록 관리 | 기업별 공공 DB 연동, 은폐 방지 시스템 구축 |
경영진 책임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강화, 실질적 처벌 실시 |
✊ 생명보다 빵이 우선인 세상, 계속될 수 없습니다
이번 SPC 사고는 단순히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닌,
“기업 중심 사회”에서 노동자 안전은 여전히 부차적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우리는 매번 사고 후에만 반성하는 시스템을 멈춰야 해요.
진짜 중요한 건, 사고가 나기 전에 바꾸는 것이니까요.
이제는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 그리고 책임 있는 경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해요. 빵보다 생명이 먼저라는 사실을요.